투기자본감시센터, 정진적 동양證 사장 고발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입력 2013.10.25 11:57:14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동양그룹 CP 사기발행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 1000명과 함께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과 임직원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25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양그룹의 조직적인 기업어음(CP), 회사채 사기판매는 피해 양상이나 규모를 살펴볼 때 제2의 저축은행 사태"라며 "동양레저나 동양인터내셔널의 규모나 영업실적으로 볼때 '빈 깡통'에 불과한 기업이 발행한 기업어음은 처음부터 상환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그 자체가 '사기판매'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동양증권의 임직원들이 내부적으로 분명한 목표와 지침을 정하고 기업어음 사기판매를 종용하며 피해자를 대량으로 양산한 것"이라며 "이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그룹 지배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진석 사장은 동양그룹 내부에서 다양한 요직을 거쳤다"며 "회사의 자산이나 부채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발행하는 기업어음, 회사채 등의 위험을 몰랐을리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사장은 CP 발행단계부터 판매까지 치밀하게 준비했고 집행했다"며 "법정관리 직전까지 기업어음 판매를 동양증권 전체 직원들에게 독려했던 사실은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업어음 사기판매는 동양증권이 분명한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추진한 기업범죄"라며 "검찰은 동양증권 사장과 임직원을 처벌해 1000여명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달라"고 밝혔다.
이대순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는 "(동양사태는) 금산분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나타난 문제"라며 "동양증권을 통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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