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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조 사기 CP’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구속기소, 이혜경 부회장은?현 회장 등 11명 기소…투감 “이혜경 구속하고 해외비자금 수사해야” (위클리오늘)
등록일 2014-02-07 16:30:01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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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사기 CP’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구속기소, 이혜경 부회장은?현 회장 등 11명 기소…투감 “이혜경 구속하고 해외비자금 수사해야”
조은국 기자  |  ceg@weekly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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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28  2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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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조3000억원대 사기성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발행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28일 현재현(65) 동양그룹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오른쪽은 현 회장의 부인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 <뉴시스>

[위클리오늘=조은국 기자] 현재현(64) 동양그룹 회장이 부실 계열사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를 사기 판매하면서 개인투자자 4만여명에게 1조3000억원이 넘는 손해를 입힌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현 회장과 계열사 대표, 그룹 고위 임원들은 부실계열사의 CP를 다른 계열사가 매입하도록 부당 지원하고 자산과 매출을 부풀리는 분식회계도 저지른 것으로 새롭게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현 회장과 정진석(56) 전 동양증권 사장, 김철(38)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 이상화(48) 전 동양인터내서널 사장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동양그룹 계열사 전현직 주요 임원 7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현 회장의 부인 이혜경 부회장은 사기성 CP 발행 등에 연루된 혐의가 현재까지 드러나지 않아 이번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검찰에 따르면 현 회장과 정 전 사장 등 동양그룹 주요 임원들은 지난해 2월 22일부터 9월 17일까지 상환능력이 없음에도 CP와 회사채 1조3032억원을 발행해 9942억원을 지급불능 처리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경제 능력이 없는 계열사가 발행한 6231억원 상당의 CP와 어음 등을 다른 계열사가 매입해 상장사인 동양시멘트와 동양네트웍스의 동반 부도를 초래했다.

현 회장은 동양메이저를 사실상 지주회사로 삼고 주요 계열사들의 주식을 보유하는 방법으로 동양그룹을 지배해왔다.

동양메이저의 재무구조가 악화돼 자금이 필요해지자 회사채와 CP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해 그룹 지배권을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인 동양증권은 투자부적격 등급의 부실 CP와 회사채를 별도 리스크 검토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개인투자가에게 판매했다. 동양그룹은 허위사실을 공시하면서 투자를 유도했다.

실제 동양증권 외에는 어떤 증권사도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발행한 CP와 회사채를 인수하거나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현 회장은 그룹의 부도 가능성을 명백히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을 통한 피해 최소화보다는 돌려막기식 연명과 피해 확대를 선택해 동양그룹 사태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현 회장 등의 구속과 사기 사건이라는 성격을 명확히 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이혜경 부회장과 또 다른 주범들을 구속하지 않은 것과 피해금액이 축소된 것은 검찰의 수사가 철저하지 못했다는 것을 말한다”고 지적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 관계자는 “이혜경 부회장의 경우 동양그룹 내 지위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과 도주 등의 위험이 크다”면서 “해외 비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를 즉각 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로가기 : http://www.weekly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1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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