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축소로 신흥국의 금융위기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임원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등 모든 상황을 가정해 금융회사가 건전성을 충실히 유지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금융회사의 외화자금 조달이나 운용 같은 외화유동성 상황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취약한 대기업그룹의 자체 구조조정 계획이 이행되도록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 여기에 하나 더 고민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투기자본감시센터의 지적인데요. 센터는 이번 위기와 관련해 헤지펀드로 대표되는 초국적 투기자본 세력을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센터는 “감시해야 할 곳은 초국적 투기자본과 국제통화기금(IMF), 미국 내 금융자본가들의 기관인 미국 연방준비제도 등의 행태”라며 “금융·투기자본을 철저하게 감시하고 규제해 제2의 외환위기를 막아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 센터는 이어 “과도할 정도로 외환규제가 없고, 자본시장과 채권시장에서 외국자본이 3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에서 투기자본의 먹튀 행각은 우리의 상상을 넘어설 것”이라는 진단했습니다. 금융당국이 흘려들을 얘기는 아닌 것 같네요.
지엠이 우리나라에 온 이유는?
- 최근 한국지엠이 군산공장에서 1천100명을 감축하는 내용의 1교대제 전환계획을 발표했다가 철회한 일이 있었는데요. 당시 지엠은 "한국에서 철수하지 않겠다고 해 놓고 뒤통수를 쳤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 지엠은 한국에서 철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지난달 9일 청와대가 마련한 외투기업 초청 만찬회장에서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이 한 말입니다. 호샤 사장은 “지엠이 한국을 떠날 것이란 소문이 있는데, 그것은 확실히 아니다”며 “여기에 남기 위해 왔다(We’re here to stay)”라고 밝혔습니다.
- 그런데 알고 보니 지엠의 호주법인인 홀덴 역시 호주 철수를 앞두고 현지 방송광고에서 “We’re here to stay”라고 홍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엠은 호주정부의 지원까지 받았지만 결국 2017년까지 호주에서 완전철수하기로 지난해 12월 결정했습니다.
한국노총 "사무총국 칸막이 허물자"
- 한국노총이 김동만 위원장 취임 이후 첫 간부회의와 상집회의를 3일 열었는데요.
- 김동만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무엇보다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사무총국 내 칸막이를 허무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밝혔는데요.
- 한국노총은 이달 말 정기대의원대회 직후 대대적인 인사개편이 예상됩니다. 김동만 집행부의 화합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 새 집행부 들어 회의시간이 부쩍 길어졌다고 합니다.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방증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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